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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SAN, Bus Stop design competition, Proposal

뮤지엄 산 쉘터형 버스정류장 건축 디자인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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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은 보통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지만 뮤지엄 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배웅하기도 하는 설렘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히 뮤지엄 내부에서뿐 아니라 오크밸리라는 작은 도시까지 예술을 모티브로 확장시키는 매개공간입니다. 뮤지엄 산 방문객에게 여행의 처음과 끝이 되는 버스 정류장 SAN과 山 사이는 안도 다다오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한솔 제지의 특수성, 산과 바람, 빛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녹여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DETAIL

종이는 참 매력적인 건축 소재입니다. 자연에서 나와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이용하기에 따라 구조적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약간의 특수성을 가하면 훨씬 견고하고 내구성 있는 재료로 재탄생 합니다. 건축적으로 흔히 이용되지 않는 소재이지만 일단 이용하면 자연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버스 정류장 <SAN과 山 사이>에서는 종이를 주 소재로 사용하여 한솔 제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안도 다다오가 중요시하는 빛과 자연의 키워드를 통해 이를 재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렇듯 종이는 친환경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소재이지만 방수 및 내구성에 있어서 불리한 건축적 재료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특수 방수 종이를 찾아 방수 및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안전한 구조를 위하여 강관과 하이브리드형 구조를 제안하였습니다.

 

뮤지엄 산은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찾는 곳입니다. 연인들, 친구들, 유모차를 끄는 엄마와 아빠, 예술에 관심 많으신 어르신 등 주요 이용자를 정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뮤지엄을 안내하는 기능, 주변 자연을 만끽하고 더 나아가 전체 여정의 설렘이 느껴지는 정류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앉을 자리를 찾기 바쁜 좁은 공간이 되기보다는 사람들이 여유를 갖고 내부와 외부의 흐려진 경계를 느낄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기본 2.3mx2.3m의 모듈이 5개 연결되어 총 길이가 11.5m인 넉넉하게 이용 가능한 정류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셸터 형이라 비와 뜨거운 햇살을 막을 수 있지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소통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종이 커튼을 이용하여 벽면을 구성하였습니다. 특별히 겨울의 강한 바람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도 만들었습니다.

 

모든 공간은 완전히 막히지 않은 공간이 되어 버스를 기다리면서 외부를 감상할 수 있으면서 종이 커튼을 통해 도로의 빛 반사는 막아 눈이 부시지 않고, 투명한 지붕을 통해서는 빛이 쏟아지는 공간으로 구상하였습니다. 날이 좋으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눈이 오면 지붕에 눈이 쌓인 것이 보일 것입니다.

외부, 여름 Summer
내부, 여름 Summer
외부, 겨울 Winter
내부, 겨울 Winter
평면
입면
단면
아이소메트릭 전개도
방수 테스트
내구성 테스트
여름용, 겨울용 외피 모형